이수동 화가 토닥토닥 展 by rabicat

편지... 고맙습니다.

뜬 눈으로 보냈던 많은 밤을 뒤로 하고,

면도하고 단정하게 차려 입고

오늘 그대에게 갑니다.

눈밭을 지나올 수 있는 용기를 준

그대의 편지 고맙습니다.



둥 둥 내 사랑.

새털같이 많은 날들.

......잘 살아 보세.



이 눈밭, 괜찮습니다.

나의 그대를 향한 사랑으로

충분히 녹일 수 있습니다.

혹여, 그것이 벅차다면

우리 보금자리라도 나의,

그대로 인한 신열( 身熱)로

따뜻하게 데우겠습니다.

그리고 그대 닮은 산세베리아도

피우겠습니다.

장담하건데,

세상이 다 겨울이어도

우리사랑은 늘 봄처럼 따뜻하고

간혹,여름처럼 뜨거울 겁니다.

그대, 사랑합니다.

 

*화분의 그림자에 이 글을 써 놓았습니다.

눈 좋으신 분들은 찾아 보시고.

직접 보고 싶은 분들은 9월에 키아프展서...


기다리다 잠이 들고...

그녀의 꿈은 쑥쑥 자라

구름 위로 오른다.








이수동 이라는 화가인데, 이사람 그림은 항상 맘이 따뜻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흐르게 하는 힘을 가졌어.

그림들이 다 너무 따뜻하고. 어렵지 않고, 제목이 그림마다 딱딱 들어맞기도 하고.. 너무 좋아.

나중에 이사람 개인전 같이 보러가구 싶당. 차가운 바람이 시원하게 가슴으로 느껴지는날,

같이 손 꼭 잡고 인사동 길을 걸으며 따뜻한 그림에 맘도 따뜻해지고.. 참 좋겠다!

아~~~